2011년 와이브로 이용 ‘500만 시대’ 가능

2011년 와이브로 이용 ‘500만 시대’ 가능

한국IDC 전망…KT 공격투자•마케팅 확대 전제 HSDPA/HSUPA ‘1492만’…정통부 예상치 ‘비슷’

아이티타임스 / 박영주 기자 2007/07/24 14:46

2011년 국내 HSDPA/HSUPA 가입자 수가 1490만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또 와이브로는 공격적 투자가 이뤄질 경우 최대 500만명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앞서 정보통신부는 지난 5월, 2010년 HSDPA 가입자 1233만명, 와이브로 188만명을 예상한 바 있다. 한국IDC가 최근 발간한 'HSDPA와 와이브로 서비스 시장 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HSDPA 가입자 수는 올해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중 7.4%, 2008년 14%, 2009년 20.5%로 고속 성장해 2011년에는 누계 1492만명으로 32.6%를 점유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 비중도 2006년에는 불과 0.2%였지만 2011년에는 38.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와이브로는 보수적인 전망과 공격적인 예상치가 달랐다. 다소 보수적으로 볼 때 서비스 원년이라 할 수 있는 2007년 13만명 선에서 2008년 60만 명, 2009년 140만명, 2011년에는 39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다양한 킬러 애플리케이션과 단말기의 등장으로 와이브로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KT가 공격적으로 투자 금액과 마케팅력을 확대 편성할 경우, 2008년 가입자가 80만명 선에 이르고, 전망 최종 연도인 2011년에는 500만 가입자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HSDPA는 2007년 하반기부터 HSUPA로 진화될 것으로 보인다. HSUPA는 최대 업로드 속도가 5.76Mbps로 현재 384Kbps로 서비스 중인 HSDPA보다 대폭 성능 향상이 기대된다. 또 와이브로 사업자인 KT의 경우 올해 말부터 업로드 8Mbps, 다운로드 34.6Mbps에 이르는 와이브로 버전 2에 대한 네트워크 구축을 예정하고 있어 향후 두 기술간 속도 경쟁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한국IDC는 전망했다. 이외 한국IDC는 이동성과 접근성 면에서는 HSDPA가, 데이터 전송 면에서는 와이브로가 우위에 있으며, 각각 독립적이며 경쟁적으로 발전하기보다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서 다양한 결합 서비스 형태로 제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IDC 한인규 선임연구원은, "현재 패킷제로 운영되는 이동전화의 무선 인터넷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있어 일정 부분 정액제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아직 확실하게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지 않고 있는 문제도 해결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또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서비스 구현을 위해 다양한 컨텐츠 제공 업체와 단말기 및 장비 제조 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라며, “내년 USIM 개방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 또한 시장 확대에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통부가 지난 5월 발표한 ‘IT839 전략 시장전망 결과’에 따르면, HSDPA/WCDMA 경우, 전국망 조기 구축과 3G 시장에서의 주도권 경쟁 가속화로 가입자 규모가 올해 288만, 2010년에는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의 대략 30% 정도인 1233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와이브로는 현재 서비스 초기 단계로서 단말기 보급 및 커버리지 확대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 2008년 53만 명, 2010년 188만 명으로 예상됐다. 한국IDC와 달리 조금 더 조심스러운 시장접근을 시도한 셈이다. 정통부의 당시 발표 내용은 지난해 IT839 전략 상용화 이후 실제 시장에서의 가입자 확산 추이, 생산 실적 등을 조사해 2010년까지의 IT839 기대치를 새롭게 전망한 것이다.